국내에서 주식 시세 조회, 자동매매 시스템 구축, 퀀트 분석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주식·주가 API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증권사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트레이딩 Open API이고, 둘째는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통계 데이터 Open API이며, 셋째는 코스콤이 법인 대상으로 공급하는 시세 정보 플랫폼입니다. 이 글에서는 야후 파이낸스 비공식(약관 위반) API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이용 가능한 국내 서비스만을 대상으로 각 플랫폼의 유·무료 플랜, 매매 수수료, 호출 제한, 지원 프로그래밍 환경, 해외주식 대응 여부를 상세히 정리합니다.
키움증권 — Open API+와 REST API 이중 체계
키움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 점유율 1위 증권사로, 두 가지 API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Open API+는 OCX 기반의 레거시 서비스로, Windows 환경에서만 동작합니다. VB, C#, Excel VBA, MFC, Python(32비트) 등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KOA Studio라는 전용 개발 도구를 통해 TR(트랜잭션) 서비스명을 검색하고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 실시간 시세, 잔고 조회, 주문 기능은 물론 실시간 조건검색까지 지원하며, 해외 파생상품 전용 Open API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다만 해외 주식 현물 자동매매는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키움 REST API는 2025년 3월에 출시된 신규 서비스입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Windows, macOS, Linux 등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HTTP 요청만으로 국내 주식 매매와 시세 조회가 가능합니다. REST 방식이므로 Python, JavaScript, Java, Go 등 사실상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외 주식 매매 기능은 미지원 상태이며, 해외 주식 자동매매를 원하면 Open API+를 사용하거나 한국투자증권 API로 전환해야 합니다.
API 이용료 자체는 무료이며, 당사 계좌를 보유하고 HTS ID를 연결한 후 서비스 사용등록만 완료하면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매매 수수료는 국내 주식(KRX 체결) 기준 약 0.015%, NXT 체결 기준 약 0.0145%이며, 유관기관수수료(KRX 0.0036396%, NXT 0.0031833%)는 별도 부과됩니다. 이벤트 기간에는 유관기관수수료만 적용되고 나머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공식 사이트: https://openapi.kiwoom.com (REST API) / https://www.kiwoom.com/h/customer/download/VOpenApiInfoView (Open API+)
한국투자증권 — KIS Developers Open API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4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REST API 기반 Open API를 공개하여, 개인 개발자·퀀트 커뮤니티에서 가장 먼저 크로스 플랫폼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한 증권사입니다. AppKey와 AppSecret을 발급받아 REST 호출 방식으로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해외 선물옵션, 채권 거래가 모두 가능합니다. WebSocket을 통한 실시간 시세 수신도 지원하며, GitHub에 Python, Java 등의 샘플 코드와 SDK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며, 당사 계좌 개설 후 KIS Developers 포털에서 API 신청만 하면 됩니다. 호출 제한은 초당 약 20회(쓰로틀링 적용)이며, 분봉 등 일부 데이터는 일일 호출 한도(예: 분봉 약 2,742회/일)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모의투자 계정과 실계좌의 호출 한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개발 초기에는 모의투자 환경에서 충분히 테스트한 뒤 실서비스로 전환하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해외 주식 매매 수수료는 미국 기준 매수·매도 각 0.25%로, 이는 국내 증권사 API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 주식 수수료도 채널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계좌 개설 시 비대면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유일하게 해외 주식 현물 REST API 자동매매가 공식 지원된다는 점이며, ChatGPT·Claude 등 AI 에이전트와의 연동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s://apiportal.koreainvestment.com
LS증권 — Open API (구 이베스트투자증권 XingAPI)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XingAPI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시스템 트레이딩 커뮤니티에서 사용되어 온 API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XingAPI는 COM 및 DLL 방식으로 Windows에서만 동작했지만, 2023년 7월에 REST 기반 Open API가 추가 출시되면서 크로스 플랫폼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WebSocket 실시간 데이터도 무제한 지원하며,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모두 매매 가능합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며, LS증권 홈페이지에서 XingAPI 신청 후 Open API를 추가 신청하는 절차로 이용합니다. 계좌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고, 초당 호출 용량에 대한 기술적 제한이 적용됩니다.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는 기본 약 0.015%이며, 2025년 12월부터 Open API 이용 고객 대상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여 국내 ETF·ETN 거래 수수료를 0.005%로, 국내 주식선물 수수료를 0.002%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XingAPI 경유 거래의 수수료는 이벤트 기준 0.03%대 수준입니다.
공식 사이트: https://openapi.ls-sec.co.kr
대신증권 — CREON Plus (CybosPlus) API
대신증권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인 투자자 대상 Open API를 제공한 증권사 중 하나입니다. CREON 계좌 고객은 CREON Plus, CYBOS 계좌 고객은 CybosPlus를 설치하여 사용합니다. COM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Windows 환경이 필수이며, VB, C#, Excel VBA, Python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합니다.
데이터 수집·조회 기능이 특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시간 시세, 잔고 조회, 매매 주문, 종목검색 등의 기능을 포함합니다. API 이용료 자체는 별도 과금 없이 무료이며, 매매 수수료는 CREON 알뜰한 기준으로 국내 주식 약 0.014%0.015% 수준입니다. 다만 법인 계좌 고객이 시세정보 API를 이용하려면 코스콤과의 별도 정보이용계약 체결이 필수입니다. 현재까지 REST API는 미지원 상태이며,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REST·WebSocket 지원에 대한 요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s://www.creontrade.com/g.ds?m=9505&p=8815&v=8633
NH투자증권 — QV Open API
NH투자증권은 QV Open API를 통해 DLL 방식의 트레이딩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Windows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국내 주식, 선물옵션, ELW 등의 매매와 시세 조회를 지원합니다. 계좌 개설 후 HTS ID를 등록하고 QV Open API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나, 매매 수수료는 거래 채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API 자동매매를 공식 지원하지 않으며, REST API도 아직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개발 문서와 커뮤니티 레퍼런스가 다른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공식 사이트: https://www.nhqv.com (고객센터 > 트레이딩채널 > QV Open API)
유안타증권 — 티레이더 Open API
유안타증권은 2017년 12월부터 '티레이더 Open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DLL, COM 방식에 더해 Android API까지 지원하여, Windows는 물론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잔고 확인, 주문 실행이 가능하며, 투자자 고유의 맞춤형 주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며, 영업점 일반 고객 기준 온라인(HTS) 수수료는 약 0.064%0.065% 수준입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를 통해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s://www.myasset.com/myasset/trading/apiSvc/TR_1604001_P1.cmd
유진투자증권 — 챔피언 Open API
유진투자증권은 '챔피언 Open API'라는 이름으로 OCX 및 DLL 방식의 API를 제공합니다. Windows 전용이며, 국내 주식 거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형 증권사 API 대비 커뮤니티 규모와 개발 문서가 제한적이므로, 이미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기존 환경에서 자동매매를 시도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API 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 KRX — Data Marketplace Open API
한국거래소(KRX)는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KOSPI, KOSDAQ 등 주요 지수, 개별 종목 종가, 투자자별 매매 동향, 채권, 파생상품, 일반상품 등 광범위한 통계 정보를 REST API 형태로 무료 제공합니다. 증권사 API와 달리 매매 기능은 없으며, 순수하게 데이터 조회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회원가입(개인은 본인인증 또는 소셜 로그인, 법인은 사업자 정보 등록) 후 인증키를 신청하면 관리자 승인 이후 사용 가능합니다. 인증키 1개당 일일(0시24시) 10,000회 이하의 요청으로 제한되며, 초과 시 서비스가 중지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구입 시 학술·연구 목적이면 이용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개별 서비스(유가증권, 코스닥 등)마다 추가 이용 신청이 필요하며, 실시간 체결 데이터가 아닌 일일 단위 통계성 데이터가 중심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백테스팅, 장 마감 후 분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실시간 알고리즘 트레이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s://openapi.krx.co.kr
코스콤 — Open API 플랫폼 및 CHECK API
코스콤은 자본시장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주식·파생 실시간 시세 및 종가 데이터를 REST API로 제공하는 'Open API 플랫폼'과, 기관·전문투자자용 종합 금융정보 서비스인 'CHECK Expert+'를 운영합니다. Python 패키지인 kquant를 통해 CHECK-API 서비스의 금융데이터를 불러와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 유의사항은 코스콤 오픈API플랫폼이 법인 기업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개인사업자, 일반인, 학생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용을 원하는 법인은 시장정보 이용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기간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26개 증권사와 80여 개 핀테크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별도 IT 인프라 구축 없이 참여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서비스로 다양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 체계는 시세 종류(실시간/종가)와 이용 범위에 따라 개별 협의 방식으로 결정되며, 공개된 정가 요금표는 없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s://checkapi.koscom.co.kr (CHECK API) / https://koscom.gitbook.io/open-api (Open API 플랫폼)
국내 증권사 API 한눈에 비교
이하에서는 주요 비교 항목을 텍스트 기반으로 정리합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API 유형은 OCX(Open API+)와 REST(키움 REST API) 두 가지이며, 지원 OS는 Open API+가 Windows 전용, REST API가 크로스 플랫폼입니다. 국내 주식 매매를 지원하고, 해외 주식 현물 매매는 Open API+(제한적 비공식 연동)에서만 일부 가능하며 REST API에서는 미지원입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고,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는 약 0.015%(KRX)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REST API 단일 유형으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현물 매매를 모두 공식 지원하며, WebSocket 실시간 시세도 포함됩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고, 초당 20회 쓰로틀링이 적용됩니다. 해외 주식 수수료는 미국 기준 매수·매도 각 0.25%로 높은 편입니다.
LS증권은 COM/DLL(XingAPI)과 REST(Open API) 두 유형을 지원하며, XingAPI는 Windows 전용, Open API는 크로스 플랫폼입니다. 국내·해외 주식 매매를 모두 지원하고, WebSocket 무제한 실시간 데이터가 특징입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며, 이벤트 기간 ETF·ETN 수수료 0.005%, 주식선물 0.002%까지 인하됩니다.
대신증권은 COM 방식(CREON Plus/CybosPlus)으로 Windows 전용입니다. 국내 주식 매매를 지원하며, 데이터 수집 기능이 강력합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고, 매매 수수료는 약 0.014%0.015%입니다. REST API는 미지원 상태입니다.
NH투자증권은 DLL 방식(QV Open API)으로 Windows 전용이며, 국내 주식·선물옵션·ELW를 지원합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이나 REST API는 미지원이고, 커뮤니티 레퍼런스가 비교적 적습니다.
유안타증권은 DLL, COM, Android API를 지원하며, Windows와 Android 환경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국내 주식 매매를 지원하고, API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OCX/DLL 방식으로 Windows 전용이며, 국내 주식 매매를 지원합니다. API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미지원 주요 증권사 현황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은 현재 개인 투자자 대상 Open API를 제공하지 않으며, 공개적으로 출시 계획을 밝힌 바도 없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AnyLink 서비스를 운영했으나 2017년 7월에 중단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해외 주식 0.03%)를 자랑하지만 API 부재로 자동매매에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선택 가이드 — 상황별 추천
국내 주식 자동매매가 목적이면서 레퍼런스와 커뮤니티가 풍부한 환경을 원한다면 키움증권 Open API+가 가장 무난합니다. 국내외 어디서든 리눅스·Mac 환경에서도 개발하고 싶다면 키움 REST API 또는 한국투자증권 KIS API가 적합합니다. 해외 주식까지 자동매매 범위를 확장하려면 현재로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한 공식 선택지입니다. 데이터 수집과 조회 중심이라면 대신증권 CREON Plus가 기능적 깊이에서 강점을 보이며, 백테스팅용 일일 통계 데이터에는 KRX Open API가 무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법인으로서 핀테크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코스콤 Open API 플랫폼을 통해 별도 IT 인프라 없이 시세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및 공통 참고
첫째, 국내 증권사 Open API는 모두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API 이용료 자체는 무료이지만 매매 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와 유관기관수수료는 별도입니다. 둘째, OCX·COM·DLL 방식의 레거시 API는 Windows 32비트 환경 종속성이 있어, 가상머신이나 원격 데스크톱 서버를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법인 계좌로 시세 데이터 API를 이용하려면 코스콤과의 별도 정보이용계약이 필요할 수 있으며, 위반 시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넷째, 야후 파이낸스의 비공식 API(yfinance 라이브러리 등)는 야후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방식이므로, 상용 서비스 및 안정적 운용 환경에서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