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Tip
전체
EasyTip
전체경제·금융지식·교양여행·글로벌시사·세계생활·건강테크·IT
크리스 플렉센 투수 이력과 두산 복귀 | 6년 만에 돌아온 가을의 영웅 | EasyTip
생활·건강

크리스 플렉센 투수 이력과 두산 복귀 | 6년 만에 돌아온 가을의 영웅

2026년 3월 27일 15:52·13 views·9분 읽기
플렉센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 플렉센플렉센 두산 복귀플렉센 MLB 성적KBO 2026 개막전플렉센 구창모플렉센 시범경기두산 외국인 투수

목차

1 고교 유망주에서 메이저리거까지: 플렉센의 초기 커리어 2 2020년 KBO: 두산의 에이스이자 '가을의 남자'로 등극 3 MLB 복귀 여정: 시애틀의 14승 신화부터 화이트삭스의 나락까지 4 2026 두산 복귀: 100만 달러짜리 '대박 카드'의 현재
5 개막전 빅매치: 플렉센 vs 구창모, 6년 만의 재대결 6 두산에게 플렉센이 갖는 전략적 가치 7 플렉센은 2020년의 자신을 넘어설 수 있을까 8 자주 묻는 질문

2026 KBO 리그 개막일인 3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의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가 있다. 크리스 플렉센(Chris Flexen).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가을의 영웅'으로 불렸던 바로 그 남자가 6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다시 잠실(그리고 창원)의 흙을 밟는다.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을 거치며 35승 50패 통산 ERA 4.83이라는 롤러코스터 같은 커리어를 지닌 이 투수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라는 '가성비 계약'으로 두산에 돌아왔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2.1이닝 ERA 0.73, 21탈삼진이라는 압도적 수치를 찍으며 KBO 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이 글에서는 플렉센의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츠 데뷔, KBO 1차 입국, MLB 역수출과 부침, 그리고 2026년 두산 복귀까지 전체 커리어를 빠짐없이 정리한다. 왜 이 투수에게 팬들이 기대를 거는지, 어떤 무기를 가졌는지, 그리고 개막전 구창모와의 맞대결이 왜 6년 전 한국시리즈의 연장선인지까지 다룬다.

항목내용
본명크리스토퍼 존 플렉센(Christopher John Flexen)
생년월일1994년 7월 1일 (만 31세)
출신지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어크
신장/체중190cm / 99kg
투타우투우타
소속팀두산 베어스 (등번호 77번)
계약 조건1년 총액 100만 달러 (약 14억 원)
주요 구종포심(평균 148 - 149km/h), 커브,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MLB 통산174경기 35승 50패 ERA 4.83 488탈삼진
KBO 202021경기 8승 4패 ERA 3.01 132탈삼진 WHIP 1.09
1

고교 유망주에서 메이저리거까지: 플렉센의 초기 커리어

1.1

풋볼 쿼터백이 야구를 택한 순간

플렉센은 캘리포니아주 뉴어크 메모리얼 고등학교 시절 미식축구 쿼터백과 야구 선수를 겸했다. 1학년 때부터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만큼 운동 능력이 출중했고, 두 종목 모두에서 활약하며 "플렉스(Flex)"라는 별명을 얻었다. 원래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야구 장학생으로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2012년 MLB 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가 14라운드(전체 440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37만 5,000달러의 계약금이 대학 진학 대신 프로행을 결정짓는 요인이 됐다.

1.2

마이너리그의 긴 터널과 토미 존 수술

프로 입단 후 킹스포트 메츠(루키)에서 시작한 플렉센은 2013년 같은 팀에서 8승 1패 ERA 2.09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2014년 토미 존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맞는다. 재활을 마치고 2015년부터 복귀해 세바나, 브루클린, GCL 메츠 등을 거치며 12경기 합산 ERA 2.42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2016년 세인트루시 메츠에서 10승 9패 ERA 3.56을 기록하며 40인 로스터에 등재됐고, 2017년 빙엄턴(더블A)에서 ERA 2.13을 찍은 뒤 마침내 빅리그 콜업이 이루어졌다.

1.3

MLB 데뷔: 빛과 그림자

2017년 7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누엘 마르고에게 3구째 홈런을 허용하며 다소 충격적인 시작을 했지만, 8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첫 메이저리그 승리를 거뒀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MLB닷컴이 메츠 유망주 9위로 평가할 정도로 기대감이 있었으나, 빅리그 4경기 ERA 12.79라는 참담한 성적과 무릎 수술이 겹치며 시즌이 일찍 끝났다. 2019년에도 9경기 ERA 6.59로 부진했고, 결국 12월 6일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 TIP

플렉센의 메츠 시절(2017 - 2019)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 3승 11패 ERA 8.07이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실패한 유망주'로 분류되기 쉽다. 하지만 마이너리그(특히 트리플A)에서는 꾸준히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기에 잠재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2

2020년 KBO: 두산의 에이스이자 '가을의 남자'로 등극

2.1

한국행 결정과 정규시즌 활약

메츠에서 방출된 직후인 2019년 12월, 플렉센은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당시 KBO에서 3개 구단이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산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2020년 5월 KBO 데뷔 후 정규시즌 21경기 116.2이닝 8승 4패 ERA 3.01 132탈삼진 WHIP 1.09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K/9)이 10.2개에 달해 탈삼진 능력이 특히 돋보였다.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은 아쉬웠으나, 10월 정규시즌 후반부에서 4승 무패 ERA 0.85를 찍으며 가을 야구 직전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2

포스트시즌: 28.1이닝 ERA 1.91의 전설적 가을

플렉센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폭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KT 위즈를 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선발로 6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내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4선발) 28.1이닝 2승 1패 1세이브 ERA 1.91. 비록 한국시리즈 최종 결과는 NC에게 2승 4패로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플렉센 개인은 '가을의 영웅'이라는 수식어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2020 포스트시즌 단계등판이닝결과ERA비고
준플레이오프(키움)1경기 선발7이닝승리0.0011K 무실점
플레이오프(KT)2경기(1선발 1구원)약 9이닝1승 1세이브낮음4차전 3이닝 구원 세이브
한국시리즈(NC)2경기 선발약 12이닝1승 1패-2차전 6이닝 1실점 승
합계5경기28.1이닝2승 1패 1세이브1.91가을의 영웅
⚠️ 주의

플렉센의 2020 KBO 정규시즌 성적(ERA 3.01)만으로 그를 평가하면 포스트시즌의 극적인 활약을 놓치게 된다. 포스트시즌에서 32개 탈삼진을 뽑아낸 압도적 구위가 MLB 역수출의 직접적 배경이었다.

3

MLB 복귀 여정: 시애틀의 14승 신화부터 화이트삭스의 나락까지

3.1

시애틀 매리너스(2021 - 2023): 커리어 정점과 하락

2020년 12월, 시애틀 매리너스는 플렉센과 2년 475만 달러(약 5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KBO에서 연봉 수천만 원 수준이던 투수가 50억 원이 넘는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따낸 것은 대표적 '역수출 성공 사례'로 큰 화제가 됐다.

2021년 시즌은 플렉센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시즌 31선발 179.2이닝 14승 6패 ERA 3.61 125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ERA 톱10, 승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홈구장에서 첫 11경기 선발 기준 6승 3패 ERA 1.89라는 압도적 수치를 보여줬다. 7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로 던진 경기 수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 137.2이닝 8승 9패 ERA 3.73 95탈삼진 2세이브로 안정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이 문제였다. 시애틀에서 17경기 ERA 7.71까지 급락하며 6월 지명할당 처리됐다. 이후 메츠로 트레이드됐으나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방출됐다.

3.2

콜로라도 로키스(2023 후반): 잠깐의 기회

2023년 7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콜로라도에 합류한 플렉센은 트리플A 2경기 후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12경기 선발 60.1이닝 2승 4패 ERA 6.27로 다시 한번 고전했다. 쿠어스 필드라는 투수 불리 구장의 영향도 있었으나 변명이 되기엔 수치가 너무 무거웠다.

3.3

시카고 화이트삭스(2024): 역대급 패배 시즌의 한복판

2024년 1년 175만 달러로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플렉센은 33경기(30선발) 160이닝 3승 15패 ERA 4.95 123탈삼진을 기록했다. 15패라는 숫자는 당시 메이저리그 최다패에 가까운 수치였는데, 팀 자체가 41승 121패라는 근대 MLB 역대 최다패 기록을 세운 상황이라 투수 개인의 책임만은 아니었다. 한때 23경기 연속 승리 없음이라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홈 ERA 3.75 대비 원정 ERA가 크게 높았던 점, 그리고 타선의 지원이 극도로 부족했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 TIP

화이트삭스 시절 160이닝을 소화한 이닝 이터(Inning Eater) 역할은 오히려 플렉센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팀이 아무리 참혹한 성적이어도 매 경기 5 -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체력과 내구성은 KBO에서 선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3.4

시카고 컵스(2025): 마이너 계약에서 11연속 무실점까지

2025년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컵스에 합류한 플렉센은 트리플A 아이오와에서 5선발 23.1이닝 3승 0패 ERA 1.16으로 호투한 뒤 4월 30일 빅리그 콜업됐다. 5월 2일 밀워키전에서 3이닝 무실점 4탈삼진으로 세이브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강렬한 구간을 만들었다. 최종 성적은 21경기 43.2이닝 5승 1패 ERA 3.09. 7월 29일 다시 지명할당 처리됐고, 8월 3일 웨이버 통과 후 방출을 선택해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시즌팀경기이닝승패ERA탈삼진WHIP비고
2017 - 2019뉴욕 메츠27-3118.07--유망주 시절
2020두산 베어스(KBO)21116.2843.011321.09가을 영웅
2021시애틀 매리너스31179.21463.611251.27커리어 하이
2022시애틀 매리너스33137.2893.73951.29선발+불펜
2023시애틀+콜로라도29102.1286.86741.67급락
2024시카고 화이트삭스331603154.951231.52이닝 이터
2025시카고 컵스2143.2513.09221.1511연속 무실점
⚠️ 주의

MLB 통산 35승 50패 ERA 4.83이라는 수치에 함몰되면 안 된다. 2021년(ERA 3.61)과 2022년(ERA 3.73), 그리고 2025년 컵스 시절(ERA 3.09)처럼 제 기량을 발휘할 때의 플렉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수준이었다.

4

2026 두산 복귀: 100만 달러짜리 '대박 카드'의 현재

4.1

왜 KBO로 다시 왔나

2025년 8월 방출 이후 무소속으로 시즌을 마친 플렉센에게 두산은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2025년 12월 18일, 두산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플렉센을 재영입했다. KBO 외국인 신규 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정확히 맞춘 계약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2024년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리그 최다패를 기록하며 실패한 아픔이 있었기에, '검증된 구관' 플렉센 카드가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플렉센 개인 입장에서도 2020년 KBO에서의 성공 경험과 포스트시즌 추억이 남아있는 두산은 최적의 재기 무대다. MLB에서 벌어들인 총 수입이 약 150억 원(추정)에 달하기에 금전적 동기보다는 '다시 잘 던지고 싶다'는 경쟁 욕구가 복귀의 핵심 동력으로 보인다.

4.2

시범경기: 압도적 숫자의 향연

2026년 시범경기에서 플렉센은 3경기에 등판해 12.1이닝 11피안타 1실점(1자책) 3볼넷 21탈삼진 ERA 0.73 K/9 15.32를 기록했다. 첫 등판(3월 12일 NC전)에서 3.1이닝 8탈삼진, 두 번째 등판(3월 17일 한화전)에서 4이닝 8탈삼진, 세 번째 등판(3월 22일 KIA전)에서 5이닝 5탈삼진으로 갈수록 이닝을 늘리며 개막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전체 탈삼진 1위, ERA 1위라는 수치는 단순한 몸풀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 TIP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플렉센의 경우 2020년에도 입국 직후부터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던 전례가 있어, 시범경기 수치를 마냥 할인해서 볼 필요는 없다. 포심 구속이 147 - 152km/h대로 유지되고 있고, 커브와 커터의 완급 조절이 6년 전보다 오히려 정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3

구종 분석: 5가지 무기의 배합

플렉센은 전형적인 다구종 우완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평균 148 - 149km/h)을 축으로 커브(약 120km/h대), 커터(약 143km/h), 슬라이더(약 138km/h), 체인지업(약 130km/h)까지 5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2020년에도 직구와 커브의 구속 차이(약 25 - 30km/h)를 활용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패턴이 핵심이었고, MLB 생활을 거치며 커터의 정확도가 향상된 것이 2026년 버전 플렉센의 업그레이드 포인트다.

5

개막전 빅매치: 플렉센 vs 구창모, 6년 만의 재대결

3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지는 2026 KBO 리그 개막전, 두산과 NC의 선발투수가 각각 플렉센과 구창모로 확정됐다. 이 대결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두 투수는 2차전과 6차전 선발로 맞붙은 바 있다.

2차전에서 플렉센 6이닝 1실점 승리, 구창모 6이닝 3실점 패배. 6차전에서 플렉센이 올라가 아쉽게 패했고, NC가 시리즈를 가져갔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번 맞대결이 있었는데 플렉센 8이닝 1실점, 구창모 8이닝 1실점으로 비기는 명승부가 나왔다.

6년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같은 두 투수가 개막전 마운드에 서는 것은 KBO 팬들에게 엄청난 서사를 제공한다. 올시즌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 중 국내 토종 투수는 구창모 단 한 명뿐이며, 나머지 9명은 전원 외국인 투수라는 점도 이 대결의 희소성을 높인다.

비교 항목크리스 플렉센 (두산)구창모 (NC)
나이만 31세만 28세
투타우투우타좌투좌타
2020 정규시즌 ERA3.012.19 (추정)
2020 한국시리즈 맞대결2차전 승, 6차전 패2차전 패, 6차전 승
2026 시범경기 ERA0.73-
주요 무기포심+커브 완급 조절좌완 패스트볼+슬라이더
포지션외국인 에이스토종 에이스
⚠️ 주의

개막전 한 경기 결과로 시즌 전체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의 연장선이라는 스토리, 외국인 투수 대 유일한 토종 에이스라는 구도는 2026 시즌 전체를 관통할 내러티브가 될 수 있다.

6

두산에게 플렉센이 갖는 전략적 가치

두산 베어스는 2025년 외국인 투수 운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콜 어빈(MLB 28승 경력)을 100만 달러에 데려왔지만 리그 최다패에 그쳤다. 반면 잭 로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재계약에 성공했고(110만 달러), 여기에 플렉센까지 합류하면서 2026년 외국인 투수 라인업이 크게 강화됐다.

플렉센이 가진 전략적 가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KBO 경험이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KBO의 스트라이크존, 공인구 특성, 타자 성향 등을 이미 체득한 적이 있기에 적응 기간이 짧다. 둘째, MLB에서 160이닝 이상을 던진 체력과 내구성이다. KBO에서 선발투수가 6 - 7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 불펜 부담이 줄어 팀 전체 마운드 운영이 원활해진다. 셋째, 포스트시즌 강심장이다. 가을 야구에서 ERA 1.91을 찍은 투수의 큰 경기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이다.

💡 TIP

KBO 외국인 투수의 성공 여부는 대부분 입국 첫 해에 결정된다. 플렉센처럼 이전에 KBO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리턴 외국인'은 적응 리스크가 현저히 낮다. 2025년 삼성 라이온즈의 레이 커, 2024년 키움의 에릭 페디 같은 사례와 비교하면 플렉센의 '재입국' 카드는 가성비 면에서 매우 우수한 선택이다.

7

플렉센은 2020년의 자신을 넘어설 수 있을까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플렉센의 몸에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나이는 26세에서 31세가 됐고, MLB에서 6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관절과 근육에 마모가 쌓였다. 그러나 포심 구속은 148 - 152km/h대로 2020년(평균 149.2km/h)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커터와 체인지업의 정교함이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의 약점이었던 볼넷(WHIP 1.09 중 볼넷 비중)도 MLB 생활을 거치며 개선됐다. 2025년 컵스 시절 WHIP 1.15에 볼넷/9이닝 비율이 낮았던 점은 제구력 유지의 증거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볼넷이 3개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31세라는 나이에 시즌 풀타임 선발로 뛸 때 후반기 체력 저하 가능성, KBO 타자들의 학습 효과(2020년 데이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6년간 변한 KBO 리그의 타격 수준(2025년 폰세가 보여준 압도적 구위와의 비교)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그래도 팬들의 기대가 큰 이유는 분명하다. 100만 달러라는 가격표에 비해 실력 천장이 높고, 두산이라는 팀과의 케미가 이미 검증됐으며, 무엇보다 '가을의 영웅'이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선다는 서사 자체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내일(3월 28일) 창원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플렉센의 2026년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6년 전 KBO를 떠나며 말했던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투수. 그가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 위에서 어떤 장면을 새로 쓸지, 정규시즌 144경기의 긴 여정이 이제 막 첫 페이지를 연다.

생활·건강 다른 글

  • 피자 갈릭 디핑 소스 & 핫소스피자 갈릭 디핑 소스 & 핫소스 | 배달 피자 맛있게 먹는 6가지 방법2026년 3월 29일 04:22
  • 세이버메트릭스 기초 지표 6가지세이버메트릭스 기초 지표 6가지 | 2026 KBO 개막 맞이 야구 통계 입문2026년 3월 27일 16:01
  • 한국 프로야구 재밌게 즐기는 방법한국 프로야구 재밌게 즐기는 방법 | 규칙부터 직관 꿀팁까지 싹 다 정리 - 입문 가이드2026년 3월 27일 15:46
  • 2026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전력 분석2026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전력 분석 | 시범경기 결과부터 우승 전망까지2026년 3월 27일 15:37
  • 좀벌레 퇴치법좀벌레 퇴치법 | 서식지 찾기부터 박멸까지 실전 6단계2026년 3월 26일 13:25